양치할 때 피가 비치면 "스케일링을 받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스케일링과 치주치료는 치석을 제거하는 위치와 목적이 다릅니다. 잇몸 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으로 충분한 단계인지, 잇몸 아래까지 내려간 염증을 치료해야 하는 단계인지는 검사로 구분합니다.
스케일링 — 잇몸 위의 치석을 제거하는 기본 관리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과 잇몸 경계에 붙은 치태와 치석을 초음파 기구 등으로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치석은 칫솔로 닦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하며,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 단계에서는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만으로 출혈이 줄어드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치주치료 — 잇몸 아래로 내려간 염증을 치료
염증이 잇몸 아래로 내려가 잇몸뼈가 줄기 시작하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깊은 틈(치주낭)이 생기고 그 안에 치석이 쌓입니다. 이 치석은 스케일링으로 닿지 않습니다. 치주치료는 마취 후 잇몸 아래 치석을 제거하고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잇몸이 다시 붙도록 돕는 치료로, 부위를 나누어 여러 번에 걸쳐 진행합니다.
어느 단계인지는 검사로 구분합니다
- 치주낭 검사 — 잇몸과 치아 사이 깊이를 부위별로 측정합니다.
- 영상 검사 — 파노라마나 3D CT로 잇몸뼈가 남아 있는 양을 확인합니다.
- 출혈 · 치석 확인 — 피가 나는 부위와 치석 위치를 기록합니다.
증상만으로는 치은염과 치주염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치주염은 통증이 늦게 나타나 "피만 조금 나는 정도"로 느껴지는 동안 뼈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피가 난다고 양치를 피하면 안 됩니다
출혈이 있으면 그 부위를 피해서 닦게 되는데, 그러면 치태가 더 쌓여 염증이 심해집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 경계를 꼼꼼히 닦고 치간칫솔을 함께 쓰는 것이 기본이며, 출혈이 2주 이상 계속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에는 관리 간격을 정합니다
스케일링이든 치주치료든, 치료 후에 세균은 다시 쌓입니다. 잇몸 상태와 위험 요인에 따라 개인별 관리 간격을 정하고, 관리가 잘 되면 간격을 늘려 가는 것이 잇몸을 오래 지키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구강 건강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내원 검사 후 의료진과 상담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